에드가(신윤희) | 피우리 | 3,8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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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03-13
연생이 같던 각시를 잃고 폐인이 되었다는
소문이 자자한 무자리라 불리던 사내.
순지가 알던 사내는 원래 그랬다.
하지만 폐인이 되었다는 사내에게서
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설렘을 느끼고 만 순지는,
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게 된 사내를 마냥 기다리고,
그 사내가 헌헌장부가 되어 나타나자
사내의 진실한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
그의 품에 들어가고자 안간힘을 쓰는데….
그 투박하면서 천방지축인 마음이,
가장 고귀한 존재이면서 기댈 곳 하나 없는 사내,
윤의 외로움을, 빈 가슴을 채우기 시작한다.
“그럼 좋은데 어쩌오?”
“뭐?”
“아무래도 난 이녁이 너무 좋단 말이오.”
“…….”
“이제 겨우 다시 만났는데, 이녁이 또 말없이 사라지면 ..